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겸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걸 가지고 국회 정상화라고 표현하는데, 이건 정상화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정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사과 말씀이 있으면 하는 바람이고, 또 여당에서 납득할 수 있는 얘기를 해줘야 하는데 (그에 대한) 제시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명은 강행하고, 정부가 하는 건 무조건 하라는 식으론 여야 간의 매듭을 푸는 덴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권한대행은 향후 7월 국회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는 말조차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합의문 작성을 위한 추가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그렇게 (회동) 자리를 박차고 나온 뒤 현재로서는 아무런 소통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 자리에서는 여아간 합의를 본 개헌특위·정치개혁특위 등 6개 특위 연장 또는 신설안에 대한 논의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 중 사법개혁 특위 신설에 대해서는 반대했다고 알려졌다.
이로써 한국당은 추경이나 정부조직법 개편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심의에 들어가지 않고 인사청문회를 위한 상임위 활동만 재개하게 된다.
한국당은 다음주 앞두고 있는 김상곤·조대엽·송영무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피력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