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인력 부족으로 과로사를 걱정하는 집배원과 보육 예산을 바라는 직장맘, 전업주부의 절규와 염원이 당장 국회가 추경심사에 임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추경은 빚 없는 추경"이라며 "한은이 2007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로 공공수지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국민 살림이 팍팍한데 나라 곳간만 채우는 건 국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아말로 추경하기 딱 좋은 때"라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몇 차례씩 불발되고 자유한국당이 심의조차 거부하고 강짜를 놓아도 추경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우 대표는 "우공이산, 우공만리라는 말처럼 지난 한 달간 이 마음으로 협치, 대화하고 토론해 없던 길도 새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문턱이 닳도록 야당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만들어가야 할 협치의 길이 결코 쉽지 않지만 그 길을 우직하게 걸어가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