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엔씨소프트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 조사

부사장, 악재 미리알고 보유 자사주 전량 매각 의혹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내놓은 엔씨소프트에서 경영진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금융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엔씨소프트의 불공정 거래와 관련한 제보가 여러 건 접수돼 자본시장조사단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일 오후 장 마감직전에 '리니지 M'에서 게임 아이템을 사고 파는 거래소 기능이 빠진다고 공시했다.


앞서 주식시장에선 엔씨소프트의 수익원 역할을 해온 이 기능이 빠진다는 소문이 악재로 작용해 이 회사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공시에 앞서 엔씨소프트는 상장후 가장 많은 19만6256주를 공매도했고, 배재현 부사장은 보유 주식 8000주를 지난주 두 번에 걸쳐 전량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관계자들이 악재를 숨기고 손해를 줄이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조사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에 해당돼 과징금 부과나 검찰고발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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