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대북 전단 살포…'웜비어 애도·김정은 규탄'

지난해 3월 북한에서 재판을 받으며 울먹이는 오토 웜비어의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영상 캡처)
탈북민단체가 북한에 1년 넘게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후 최근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를 추모하고, 북한 당국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22일 북한에 날려 보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7명은 이날 새벽 5시 30분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문수산에서 대북전단을 대형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웜비어 살해한 김정은. 웜비어 희생 애도합니다. 김정은 세습독재 타도'라는 글씨가 적힌 대형 풍선 10개에는 타이머와 함께 북한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의 전단 30만 장과 1달러 지폐 2천 장이 담겼다.

또 웜비어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사진을 합친 대형 걸개그림도 함께 날려 보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평양에 관광 갔던 무고한 23살 미국 청년 웜비어를 잔인하게 고문해 살해한 김정은 정권의 반인륜적 야만행위를 규탄한다"며 "윔비어의 희생을 애도하고 이 사실을 북한 주민에게 알리기 위한 대북전단을 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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