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단장 김은영)은 21일 일본 히로사키에서 열린 '제 6회 동아시아컵 여자소프트볼대회' 3, 4위 결정전에서 중국을 10-3으로 눌렀다.
결승에서 일본이 대만을 8-0으로 누르고 우승한 가운데 한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세진은 팀별 수훈선수로 뽑혔다.
출발은 좋았다. 대표팀은 1회 장세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배유가의 중월 2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중국의 반격도 거셌다. 3회말 주지에의 적시타와 장신유의 2타점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4회 곧바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김유정의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실책, 장세진의 적시타 등을 묶어 6-3으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5회와 7회도 추가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박수연은 7이닝 3실점 완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표팀은 22일 18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