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막고 평화 오라"

기독인들, 소성리 찾아 사드 배치 철회 촉구 기도회 열어

기독인들이 꾸준히 성주 소성리 마을을 찾고 있다. 이들은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며, 기도회를 열었다.
35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 하지만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식지 않았다. 복음주의권 목회자와 기독인들이 성주를 찾아, 사드 배치 철회 촉구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가칭 복음주의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평화 기도회를 열었다.

갈수록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대구에서 사드 배치 철회와 평화협정을 촉구하며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지난 15일에는 원불교 성주성지 수호대책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소성리 주민들은 여전히 마을을 드나드는 차량을 감시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보수단체의 시위도 있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주민들은 힘들어 하고 있다.


기독인들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사드 배치 철회에 힘을 싣기 위해 마을을 찾았다. 지난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소성리 마을을 찾았고, 복음주의권도 이곳을 방문했다.

두 달째 소성리에 머물며, 사드 배치 철회를 촉구하고 있는 평화를만드는교회 강형구 장로는 "많은 분들이 소성리 마을을 찾아주시면 좋겠다"며 "사드 배치가 전쟁을 절대 막아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교를 한 박득훈 목사는 "우리가 먼저 절망해서는 안 된다'며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자"고 당부했다. 또, "참고 버티면서 끝까지 이 싸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독인들은 기도문을 통해 "성주 소성리의 사드 저지 투쟁이 외로이 고립되지 않게 해달라"며 "성주의 싸움이 이 나라 평화의 마지노선임을 기억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한반도가 전쟁 무기 없는 참 평화의 땅이 되게 해달라"며 "전쟁의 무중력 상태가 되는 평화의 성지로 이땅을 회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하루 빨리 사드 배치 철회를 선언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이땅에 평화가 오는 길임을 기억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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