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다음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 "진인사대천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소소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열린 바른정당 당원가입 촉구 행사에서다.
그는 "정치하는 사람은 도전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기회가 주어질지, 예를 들면 보수의 대표 후보로서 국민들 앞에 다시 도전하는 기회가 주어질지, 그건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확실하게 말하는건 생각과 각오를 가다듬고 더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서울시장 출마설은 단호하게 일축했다. 유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는) 생각이 없다. 도망가는 정치인은 절대 하기 싫다"고 했다.
그는 "지역주의에 기대 정치할 생각은 정말 없지만, 제가 거기(대구)서 네 번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그 지역구 의원으로 주민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들 해왔다"며 "국회의원으로서 뽑아준 의미가 있는데, 거기를 버리고 서울시장 후보로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