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화질? 이제는 디자인이 대세

삼성-LG 디자인 경쟁에 동부대우도 가세

(사진=삼성전자 제공)
QLED와 OLED를 무기로 화질경쟁을 벌여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제 디자인 전쟁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여기에 동부대우 등 후발 TV업체도 디자인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장식기능을 강조하고 있고 LG전자는 자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OLED를 활용한 얇은 두께를 무기로 삼고 있다.

QLED TV가 켰을때 최상의 화질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더 프레임'은 영상을 안 볼 때에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그림이나 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와 어떤 설치 공간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프레임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동영상을 감상하지 않을때 이 TV는 사진이나 그림액자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으로 '더 프레임'이 단순히 영상 시청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TV를 예술 작품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CES 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더 프레임'의 '아트 모드'는 제품에 내장되어 있는 예술 작품 뿐만 아니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화면에 띄울 수 있으며, 추가 콘텐츠 구매도 가능하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여기다 '더 프레임'은 디자인 자체로도 혁신을 보여준다며 본체는 챠콜블랙 색상이나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월넛·베이지 우드·화이트의 3가지 옵션 중 설치 공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의 ‘프레임’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TV와 벽면 사이 틈새가 없도록 액자처럼 부착 가능한 '밀착 월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하고, '투명 광케이블'과 '원커넥트 박스'로 복잡한 선을 정리해 더욱 품격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삼성은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 TV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TV 액세서리에 대한 디자인 공모전인 'QLED TV 스탠드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TV 액세서리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서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상위 5팀의 작품은 실제 TV용 스탠드로 제작돼 IFA 삼성전자 부스에 특별 전시되며, 1등부터 15등까지 총 상금 2만5천 유로가 수여된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별도의 광원이 필요없어 LCD에 비해 얇은 디스플레이가 디자인 요소의 주무기이다.

LG는 2017년형 올레드TV가 4㎜의 얇은 두께로 벽지와 같은 디자인을 추구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여기다 스피커나 부품 등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요소를 별도로 분리해 디자인효과를 더욱 강조하는게 LG전자의 전략이다.

LG전자는 또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 OLED'를 개발해 디자인에서의 강점을 더욱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과 LG라는 TV업계의 두 거인들이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동부대우전자 등 후속TV 업체도 디자인에 신경을 쓰고 있다.

동부대우전자가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인테리어 TV '허그(hug)' 신제품을 출시하였다.

동부대우전자는 20일 좌우 라운드형 프레임에 TV 테두리뿐만 아니라 뒷면까지 크림 화이트 컬러를 적용해 모던 스타일의 심플한 디자인을 구현한 32인치 TV를 출시했다.

이 TV 아랫쪽에는 2채널 20W '엑사운드(Xound)' 스피커를 탑재했는데 특히 스피커 부분은 패브릭 소재를 채용해 고급스러움과 멋스러운 디테일을 강조했다.

동부대우 관계자는 "실내 공간 분위기에 따라 벽걸이형 혹은 스탠드형으로 설치 할 수 있다"며 "TV스탠드는 사용자의 디자인 취향이나 설치 공간의 상황에 맞춰 선택적으로 연출 할 수 있게 두 가지 타입의 스탠드를 제공하여 인테리어 효과와 사용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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