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3일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서 2,370선 밑으로 떨어졌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만9천원(3.39%) 오른 240만7천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 8일의 기록(235만1천원)을 한 달여만에 경신한 사상최고치이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1천2백원(1.91%) 오른 6만4천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13일 이후 6일째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1,2위 종목의 사상최고가 장세는 반도체 부문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전날 미국 증시에서 애플 등 IT주 상승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코스피는 3일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서 1.67포인트(0.07%) 내린 2,369.23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해외증시 강세(Dow +0.7%, 獨+1.1%)에 따른 투자심리 호조로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으나(+0.5%), 이후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지수 편입 결정을 앞두고 기관의 경계성 대규모 매물이 출회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주요투자자별로는 이틀째 '팔자'세에 나선 기관이 6,70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기관의 순매도 물량은 2016년 9월 13일(-6,883억원) 이후 최대규모이다.
이에반해 외국인은 이틀째, 개인은 하루만에 '사자'세로 각각 2,583억원과 3,61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2.6%), 통신업(+1.34%), 제조업(+0.74%)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의약품(-2.76%), 건설업(-2.56%), 섬유의복(-2.39%), 기계(-2.03%), 비금속(-1.88%), 서비스업(-1.75%), 음식료(-1.7%) 등의 하락폭이 컸다.
상승종목은 199개, 하락종목은 618개였다.
코스닥지수는 3일만에 크게 하락해 67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6.03포인트(-0.89%) 떨어진 669.41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는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서 2.7원(0.24%) 오른 1,135.4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