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검은 베레’ 특전사 장병들 격려..“자랑스럽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위문단이 20일 경기도 이천시 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사진 = 특수전사령부 제공

기독교대한감리회(전명구 감독회장, 이하 기감)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일 경기도 이천시 특수전사령부(사령관 조종설 중장)를 방문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을 비롯해 각국 총무, 평신도단체장 등 30여명의 위문단은 4천만 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국가 안보를 위해 힘쓰는 부대 관계자들과 장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기감은 장병들이 선호하는 대한축구협회 공인 축구 유니폼 2천 벌과 디지털 셔츠 1천 4백 여 장을 위문품으로 준비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특전 용사들의 활동상을 직접보니 더욱 믿음직스럽고, 이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면서 “특전 용사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기감 위문단을 맞이한 조종설 사령관은 “특전사는 주어진 특기와 직책에 따라 팀워크를 발휘하면서 전투력을 극대화 한다”며, “팀워크를 위해 신앙을 갖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적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며, 국민들에게는 항상 믿음직한 대상이 될 것”이라며 기도와 성원을 부탁했다.


기감 위문단은 위문품 전달과 부대 시설 견학, 고강 강하 시범 참관에 이어 사령부 사자교회에서 100여 명의 장병들을 대상으로 안보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 나선 전명구 감독회장은 장병들에게 “인간은 한계를 갖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초월적 능력을 경험할 수 있다”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기도하면서 담대하게 생활하라.”고 격려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이 특전사 사자교회에서 안보특강을 하고 있다.

특수전사령부 사자교회에는 현재 군인 가족을 포함해 2백 여 명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특전사 박흥재 군종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파송)는 “부대원의 50%가량이 기독교인이다”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군 선교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민간 군선교사로 올해 특전사로 파송된 김용민 목사(기감 파송)는 “특전사 장병들은 항상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죽음을 각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군인 가족들 역시 안전을 위한 기도 제목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다음 달 1일에도 논산 연무대군인교회를 방문해 4천여 명의 장병들을 대상으로 진중세례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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