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의 MBC 복귀작 '셜록의 방' 미리보기

범인 심리파악 등 '스토리텔링' 아닌 철저한 '과학수사'로 차별화

정형돈의 MBC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교양 파일럿 '셜록의 방' (사진=MBC 제공)
지난해 7월 '무한도전'에서 공식 하차했던 정형돈이 '셜록의 방'이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MBC에 복귀한다.

내달 3일 첫 방송되는 교양 파일럿 MBC '셜록의 방'은 타임슬립 과학수사 추리물을 지향한다. 과거에는 찾을 수 없었던 범인의 정체와 단서들을 놓고, 시간을 되돌려 현대 과학수사 방식으로 사건을 추적한다는 게 큰 줄기다.

2015년 11월, 불안장애 등 건강상의 문제로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을 하차했던 정형돈은 '셜록의 방'으로 1년 8개월 만에 MBC로 돌아오게 됐다.

'셜록의 방'에서 수사반장을 맡은 정형돈은 추리소설 마니아 조우종, 연예계 눈칫밥 13년차 슈퍼주니어 이특, 신내린 듯한 촉을 자랑하는 AOA 지민, 연예계의 코난 딘딘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셜록의 방'은 패널의 직감이나 추리에 의존하는 범죄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보다 현실적인 과학적 서스펜스를 선사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학수사'에 방점을 찍은 만큼, '셜록의 방'은 1호 프로파일러이자 실제 과학수사대에서 근무했던 전문가를 모셔 밀도 높은 추리를 전개해 갈 예정이다. '강호순', '조두순', '정남규' 등 한국사회를 깜짝 놀라게 한 연쇄 살인사건 현장을 지켰던 권일용 반장이 그 주인공이다.

5분의 1도 안 되는 지문 조각, 100억분의 1g에 불과한 인체 분비물, 0.2㎜의 말라붙은 핏자국, 죽은 모기 잔해에서 찾아낸 범인의 흔적만으로 범인은 찾을 수 있을까. '셜록의 방'은 물리학, 수학, 생물학, 심리학이 총동원된 과학수사의 세계를 들여다 본다.

이를 위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와 실험실을 마련했고, MC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역시 '셜록'이 되어 사건을 추리할 수 있게끔 생생한 현실감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제작진은 "범죄 현장에서 직접 사건 단서를 확인하고 증명해 실마리를 제시하는 과학적 사건 해결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쾌감은 물론 '더 이상의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스타일의 범죄 예방 프로그램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신개념 과학 추리쇼를 표방하는 교양 파일럿 MBC '셜록의 방'은 내달 3일 오후 11시 10분, 8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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