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사자명예훼손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정 고문을 불러 발언 취지와 경위를 조사했다.
정 고문은 앞서 올해 1월 KBS 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김 전 대통령이 연평해전 당시 일본에 축구를 보러 갔다. 하지만 탄핵 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정 고문이 근거 없는 내용으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연평해전이 벌어진 2002년 6월 29일 김 전 대통령은 대구에서 열린 월드컵 3∼4위전을 관람하려다 교전 발생 보고를 듣고서 이를 취소했는데 정 고문이 허위사실로 무책임하게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검찰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실관계와 법리를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