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시사 발언 논란 이철우 "경각심 주려 웃으며 한 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철우 의원이 20일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경각심을 주려고 한 말이었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 의원은 20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서 가진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19일 제주에서 한 말은 외교나 인사 이런 걸 볼 때 너무 밀어붙이고 특히 국가 안보 문제인 사드 배치 논란으로 안보나 한미 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것 같아서 경각심 차원에서 한 말이지 깊이 연구하고 그것을 해보겠다는 뜻으로 한 게 아니었다"며 해명했다.


또, "마지막에 웃으며 '오래 못 갈 거 같지요'라고 했을 뿐으로 현재 80% 지지를 받는 사람에게 잘못하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스타일 정치, 쇼를 잘한다. 진짜로 잘하는 거는 맞절을 잘한다"며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개혁 방안과 관련해서는 "당 해체 수준의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안보가 중요하지만, 이념에만 치우치지 않는 민생 정당으로 탈바꿈시켜 젊은 사람과 여성들로부터 지지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는 "5·18 정신을 담으려고 강하게 주장하면 합의가 안 된다. 권력 구조 문제도 야 3당은 이원집정부제에 합의했지만, 여당은 대통령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고 기본권 문제에 들어가면 심각한 문제들이 많아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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