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도망갈 우려 없다" 울먹…오늘밤 구속여부 판가름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2시간 30여분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씨에 대한 영장심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쯤까지 진행됐다.

영장심사를 마친 정씨는 "사실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다"며 "말세탁 의혹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울먹였다. 이어 "도망갈 우려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화여대 학사비리 등 혐의를 적용한 영장이 기각된 후 정씨와 주변인물들을 소환조사해 혐의를 추가했다.

한편 정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21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