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웜비어 사망에 조전…"개탄스럽다"

"북한이 인도적 의무 제대로 이행했는지 의문"

지난해 3월 북한에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기 전 울먹이며 호소하는 오토 웜비어의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영상 캡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북한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석방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인도적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의문이다.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은 아직도 우리 국민과 시민들을 억류하고 있는데, 속히 가족들에 돌려보내야 한다.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웜비어 사망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워 했다"며 "유족과 친구들에게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으로 웜비어 유족에게 대통령 명의의 조전(弔電)을 보낼 예정이다.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웜비어가 귀국 6일 만인 19일(현지시간)에 사망함에 따라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여론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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