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와 OK는 19일 김요한-이효동을 강영준-김홍정과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곽명우의 입대로 세터진에 공백이 생긴 OK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게 됐다. KB는 강영준과 김홍정의 가세로 높이를 보강하게 됐다.
특히 김요한의 이적이 단연 눈에 띈다. 김요한은 KB의 전신인 LIG손해보험 시절부터 줄곧 한 팀에서 활약했다. 출중한 외모와 실력으로 국가대표까지 소화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측면 공격수 출신인 OK 김세진 감독은 김요한을 제대로 키워보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요한을 품은 김세진 감독은 "팀의 창단멤버인 강영준, 김홍정을 트레이드 카드로 보내게 되는 결정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번갈아 맡았던 두 선수이기에 더욱 힘든 결정이었다"고 전하고 "이민규 1인 세터 체제로는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김요한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 공격수 아닌가, 팀의 약점인 높이를 충분히 해결해 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트레이드를 단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KB 권순찬 감독은 "김요한은 팀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였고, 이효동 선수도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이기 때문에 매우 아쉽고 힘든 결정이었다"면서도 "팀의 스타일 변화를 위한 포지션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략적 판단하에 트레이드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