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연기됐다.
이날 오전 여야 간사가 모여 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상임위 일정 보이콧을 결정하면서 전체회의가 무산됐다.
김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기한은 21일이다. 국토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0일 오전 10시 다시 모여 회의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기획재정위, 법제사법위도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야당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강경화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당분간 상임위 활동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불러 인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운영위원회는 오는 20일 개최할 예정이다.
바른정당은 19일 하루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한 뒤 청와대의 대응을 보고 보이콧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의당도 이날 의총을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어떤 일정을 보이콧할 것인지 결정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