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6년 미국 대북 특사와 국방장관을 역임한 페리 전 장관은 북핵 폐기는 늦었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발사를 동결하면 한미연합군사훈련도 축소, 중단할 수 있다. 이렇게 나가다 핵을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미 군축협회장 등 유수한 미 인사들도 찬성한 내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무, 국방장관도 북과 전쟁하지 않고 체제전복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미국은 강한 대북 압박, 제재와 동시에 포용을 제시했다"며 "미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과 우리 정부의 정책이 궤를 함께한다고 믿는다"며 "북 김정은 위원장은 이러한 한미정부의 변화를 포착해야지 기회를 놓치면 큰 코 다친다고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는 문정인 특보의 발언과 관련해 특보를 즉각 해촉해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과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