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취임사 "영혼이 있는 공무원 되어 달라"

"부당한 명령 아닌, 대한민국을 살리는 명령 내리겠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체부 직원들에게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도 장관은 19일 오후 세종청사 문체부 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부당한 명령을 내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명령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되어 달라, 여러분의 사유, 감수성, 상상력, 행동이 그대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도 장관은 아울러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정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며, 다시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도록 먼저 이번 주 안에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18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 ▲쉽게 체육활동 할 수 있는 환경 ▲국민의 쉼표 있는 삶과 관광의 균형 발전 ▲지역문화의 고른 발전 ▲공정한 예술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으며, 러디어드 키플링의 <만일>이라는 시의 일부를 인용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지난 1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문체부 장관 임명장을 받은 도 장관은 19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정부세종청사로 이동해 취임식을 치르며 장관으로서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 후 도 장관은 바로 문체부 브리핑실을 찾아 문체부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현안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후 문체부 모든 부서를 돌며 본부 전 직원과 인사를 나눈 도 장관은 20일부터 국회 추경 예산안 심의와 통과, 각계각층의 현장 인사들과의 소통에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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