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의 말에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19일 공개된 2차 메인 예고편은 1980년 서울 시내의 전경을 비추는 것으로 시작된다. 시위대 때문에 막힌 도로를 피해 운전하던 중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와 백미러가 부서지자 울상을 짓고, 자동차 정비소에서 수리비를 깎는 김만섭의 평범한 일상이 영상 초반 비중있게 등장한다.
우여곡절 끝에 광주에 다다르게 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와 만섭은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유해진 분), 광주 대학생 구재식(류준열 분)과 만나 정다운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훈훈했던 분위기는 멀리서 전해져오는 총소리 한 방으로 순식간에 반전된다. 민주화 항쟁이 벌어지고 있는 광주를 취재하러 온 피터를 군인들이 쫓기 때문. 예상치 못했던 광주의 모습을 맞닥뜨린 만섭이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라며 눈물을 보이는 마지막 장면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큰하게 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영화 '택시운전사'의 2차 메인 예고편은 조용필의 명곡 '단발머리'를 배경음악으로 써 더욱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강호X유해진X류준열 등 배우들의 조합과 '광주'라는 소재만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택시운전사'는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