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사드 관련 美 반응 언짢았던 건 사실…충분히 해명돼"

"청와대 입장을 일부 언론이 '사드 보류' 뉘앙스로 보도"

청와대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연 논란과 관련,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미국 측에서 반응이 언짢았던 건 사실인 것 같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뒤 여러 라인을 통해 (미국 측에) 설명을 했고 충분히 해명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 저희(청와대)의 사드 관련 브리핑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마치 우리가 사드를 보류하는 것 같은 그런 뉘앙스로 보도가 됐다"며 "그로 인해 미국에서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를 했는데 그 보도를 보고 미국 측에서 반응이 언짢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금은 해명이 됐고 오해가 없다는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한 언론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을 만나 한반도 안보 현황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반도 내 사드 배치 지연 논란과 관련해 "그게 무슨 말이냐"며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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