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가뭄이 계속되면서 지역의 논과 밭도 가뭄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가뭄 해소를 위해 긴급 예비비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올해 포항지역 누적 강수량은 지난 18일을 기준으로 163.5㎜를 기록해, 평년 평균 359.0㎜의 45.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저수율도 61.4%로 평년 64.7%의 86%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논 마름과 밭작물 시들음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지난달 19일부터 자체 '가뭄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있고, 3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하천굴착 33곳, 관정 보수 20곳, 용수관로 4.6㎞, 양수장 보수 5곳, 3단계 다단양수 1곳을 설치하는 등 가뭄대책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7일 계속되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일읍 달전리 3단계 다단양수 현장을 찾아 농업용수확보에 땀 흘리는 농민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소리를 들었다.
이강덕 시장은 "5~6월은 영농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앞으로의 기후전망과 농업용수 사용량을 고려해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용수 확보 등을 위해 긴급 가뭄대책용 예비비를 사용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