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7839야드)에서 열린 제117회 US오픈 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만 3개를 범하면서 최종 6언더파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US오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라운드까지도 단독 6위였다. 사흘 연속 언더파를 쳤다. 10위권 진입은 물론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였다.
하지만 시속 40km의 강풍에 무너졌다.
4번홀(파4)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첫 보기를 범했다. 이어 10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3타를 잃었다. 순위도 6위에서 공동 13위까지 떨어져 2011년 양용은(45)의 공동 3위 이후 한국 골퍼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우승은 브룩스 켑카(미국)에게 돌아갔다. 2015년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 이후 2년4개월 만의 통산 2승째.
이미 세계랭킹 1~3위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가 모두 컷 탈락한 상황. 켑카는 4라운드에서만 5타를 더 줄이면서 최종 16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한편 김민휘(25)는 5타를 잃는 바람에 최종 4언더파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