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3.3%p 하락…안경환 낙마 파장

안경환 '허위 혼인 신고' 논란 때 하락 폭 가장 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 학술회의 및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연이은 장관 후보자 인사 논란에 80%를 웃돌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 중반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6월 2주차) 5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전주 대비 3.3%p 하락한 75.6%(매우 잘함 55.9%, 잘하는 편 19.7%)로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오른 17.4%(매우 잘못함 8.0%, 잘못하는 편 9.4%)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간 집계를 보면, 1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0.7%p 오른 79.6%로 시작했으나 야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대해 강력 반발했던 13일(화)에는 78.3%, 야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반대' 공세가 이어졌던 14일(수)에는 77.9%로 떨어졌다.

특히 '허위 혼인 신고' 등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던 15일(목)에는 74.2%로 집계돼 전일 대비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안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던 16일(금)에는 72.1%로 하락해 최종 주간 집계는 지난주 대비 3.3% p 내린 75.6%로 마감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1% p), 부산·경남·울산(▼5.1%p), 경기·인천(▼4.0%p)에서 하락 폭이 두드러졌고 연령 별로는 60대 이상(▼5.1%p), 50대(▼5.0%p),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12.2%p)에서 하락 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6% p 하락한 53.6%를 기록해 3주 연속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대비 0.4%p 오른 14.7%로 3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0.5%p 하락한 6.8%로 3주 연속 하락해 2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해 3위 자리를 두고 오차 범위 내에서 정의당과 바른정당에 쫓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바른정당은 각각 6.4%, 5.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720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4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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