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을 잡지 못한 韓 골퍼들…김효주 공동 7위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한국 골퍼들이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무서운 기세를 막지 못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69·645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 박성현(24)과 신지은(25)이 헨더슨과 함께 14언더파 공동 2위로 4라운드에 들어섰다. 선두는 15언더파의 렉시 톰슨(미국).

하지만 박성현과 신지은 모두 주춤했다. 박성현과 신지은은 나란히 3타를 잃고 최종 11언더파 공동 13위로 추락했다. 특히 박성현은 마지막 7개홀에서 보기만 4개를 쏟아내면서 무너졌다.

헨더슨이 치고 올라갔다.

헨더슨은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면서 3타를 줄였다. 최종 17언더파. 헨더슨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 15언더파를 기록한 톰슨과 역시 4라운드에서 상승세를 탄 미셸 위(미국)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약 1년 만의 통산 4승째. 또 올 시즌 각각 다른 15명의 챔피언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이기도 하다.

한국 골퍼 가운데는 김효주(22)가 최고 성적을 냈다. 박성현과 신지은이 10위권 밖으로 밀린 가운데 김효주는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13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복귀 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김효주는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국내에서 교생 실습을 한 탓에 2개월 정도 LPGA 투어 무대를 밟지 못했다. 복귀전이었던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도 공동 1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는 1~2라운드를 파71로, 3~4라운드를 파69 코스로 진행했다. 3~4라운드에 파5 홀인 5번홀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파3 홀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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