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성 집 가구 '이삿짐센터' 불러 들고 나간 여성

부산 해운대경찰서. (사진=송호재 기자)
헤어진 남성의 집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가구 등을 훔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사귀던 남성의 집 등지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 모(4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부산 수영구 남천동 김 모(41)씨의 아파트와 해운대구의 한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김 씨의 침대와 서핑보드 등 모두 3천58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김 씨와 1년 6개월가량 교제하다가 헤어졌다.

이후 이 씨는 미리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이용해 김 씨의 집에 들어간 뒤 이삿짐센터를 불러 침대 등 고가의 가구를 들고 나갔다.

또 앞선 이 날 정오쯤에는 해운대구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김 씨의 서핑보드 등 16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가구가 사라졌다"는 김 씨의 신고를 받고 CCTV 등을 확인한 끝에 이 씨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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