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기다린 김지현,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2주 연속 우승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까지 '독식'

김지현은 직전 대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사진=KLPGA 제공)
7년을 기다렸다. 그리고 두 달 만에 8개 대회에서 3승을 몰아쳤다. 김지현(26)이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얼굴'로 우뚝 섰다.


김지현은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2·683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기아자동차 제31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김지현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쳤다. 최종라운드에 나선 68명 가운데 언더파 스코어는 10명뿐이다. 덕분에 정연주(25)와 김민선(22)을 2타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직전 대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짜릿한 역전 우승하며 '새가슴'의 오명도 씻었다. 지난 4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까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특히 최근 8개 대회에서만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김지현은 2010년 프로에 데뷔해 7년간 12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125번째 출전 대회였던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제대로 우승 물꼬를 텄다. 이후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며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더해 올 시즌 누적 상금 1위(5억8015만원)로 올라섰다.

한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이정은(21)은 최종일에만 4타를 잃고 무너져 단독 6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순위는 3위로 내려앉았지만 대상 포인트와 평균 타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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