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19일 예정된 6개 상임위 보이콧 시사

"야3당 공조 물밑 논의 …어떤 결론 내리기는 쉽지 않아"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자료사진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해 19일 예정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바른정당 지도부-바른정당 외통위 간사진 회의를 가진 기자들과 만나 "김현미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절차가 예정돼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내일은 절차를 밟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19일 5개 상임위에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이 예정돼 있지만 참여할 수 없다는 게 많은 의원들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오전에 예정된 국회의장 주재 4당 원내대표 회동에는 참여해서 여당에 강하게 항의하고 국회가 무시되는 상황에 대해 국회의장이 강한 항의의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주 원내대표는 향후 예정된 청문절차는 "청와대와 여당의 재발방지 약속과 사과, 앞으로 어떻게 할 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국과 관련한 바른정당의 입장과 뜻은 18일 아침(8시)에 열리는 의원총회에게 정하기로 했다.

논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공세의 고삐를 죄었다.

"연구윤리를 총괄하는 교육부 장관에 논문 표절이 있는 김상곤 후보자는 불가하다는 입장이 확고"하고,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에 거짓말까지 섞여 있다"며 "두 분은 비상시국에 오래끌게 아니라 빨리 자진사퇴하고 새 후보자를 제시하는것이 마땅하다"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 민정수석과 인사수석 출석시켜서 인사 시스템 실패를 추궁하고, 안보실장을 출석시켜 '사드'와 한미 정상회담 앞둔 정부 입장과 태도를 듣고 따지기 위해서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상황과 관련한 3당 공조에 대해서는 "물밑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도 "야3당이 공조해서 어떤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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