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 북유럽 사회가 행복한 개인을 키우는 방법

과거로 되돌아간 미국 VS 미래가 먼저 온 북유럽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 북유럽 사회가 행복한 개인을 키우는 방법'의 저자 아누 파르타넨은 미국 남자와 결혼해 뉴욕에서 살고있는 핀란드 출신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다.

이 책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은 미국과 핀란드 양쪽에서 모두 살아본 저자가 두 지역의 사회 시스템과 속성이 어떻게 다르고 그에 따라 삶의 질에 어떤 차이가 나타나는지 생생하고도 날카롭게 포착한 논픽션 에세이이다.


“이 책은 노르딕과 미국의 접근법 차이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두 세계를 함께 경험한 사람으로서 보건대, 근본적인 가치와 목표에서 미국은 노르딕 나라들과 유사한 열망을 종종 내비칩니다만, 정부의 역할과 사회복지를 바라보는 시각은 참으로 판이했습니다. 노르딕 나라들이 결코 완벽하진 않지만 속속 드러나는 증거들로 볼 때, 21세기의 도전 과제들을 해결할 매우 효과적이고 현실성 있는 방법을 얼마간 찾아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 서문 중에서)

저자는 악명 높은 미국의 민영 의료보험 체계를 예로 들며" 미국은 '선택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대다수의 국민들을 '불건전한 의존'으로 내모는 사회"라고 말한다.

이어 북유럽 사회의 원동력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개인주의'라면서 "진정한 사랑과 우정은 독립적이고 동등한 개인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는 '사랑에 관한 노르딕'이론이 모든 정책의 일관된 태도로 배어난다고 말한다.

자기 고국에 대한 자부심과 생활의 터전이 된 미국을 향한 진정 어린 관심이 어우러져 허심탄회하면서도 공평무사한 매력을 발산한다. 무엇보다 미국인들이 벌이는 사투의 본질에 관한 저자의 문제의식은 과녁 중심에 명중한다.

아누 파르타넨 지음 | 노태복 옮김 | 원더박스 | 16,800원

'싱글 레이디스 : 혼자인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의 저자 베카 트레이스터는 정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페미니스트 시각에서 관찰한 칼럼으로 유명한 기자이다.

이 책 《싱글 레이디스》은 2009년 미국 기혼 여성 비율이 50퍼센트 이하로 떨어진 변화에 주목해 싱글 여성들의 실제 삶과 그들이 일으킨 정치사회적 변화를 면밀히 분석한다.

저자는 100명 이상의 비혼 여성들을 인터뷰 해 여성들이 비혼으로 사는 갖가지 이유와 다양한 계층, 인종, 지역, 성적 취향을 지닌 그들이 일과 인간관계, 섹스, 결혼, 모성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를 풀어낸다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싱글 여성의 수적인 증가는 축하할 일이라는 점이다. 싱글로 사는 것이 커플로 사는 것보다 그 자체로 더 낫거나 더 바람직해서가 아니다. 이것을 혁명이라 부를 수 있는 이유는 선택권이 확장되었으며 필수 의무가 바뀌었다는 데 있다. 지난 몇백 년 동안 이 사회는 거의 모든(노예도 아닌) 여성을, 개개인의 욕망과 야망과 환경과 선호하는 배우자 유무에 상관없이 완전한 성인이 되기도 전에 이성애적 결혼과 엄마 되기라는 단 하나의 고속도로로 밀어 넣어 버렸다. 이제 셀 수 없이 많은 도로가 뚫렸고 노선이 생겼다. 사랑, 섹스, 동반자 관계, 부모 되기, 일, 우정 같은 요소들을 자기 식대로 조합해 각자의 속도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서문 (26~27쪽)

결혼과 엄마 되기라는 정해진 코스 대신 무수한 샛길과 색다른 노선을 창조해 낸 여성들의 통쾌한 반란이 펼쳐진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비혼 여성 집단의 파워와 사회 변화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이 시대의 문제작이다.

레베카 트레이스터 지음 | 노지양 옮김 | 북스코프 | 18,000원

'인문학 일러스토리. 1 : 모든 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의 저자 곽동훈은 오랫동안 서양 문화사를 공부하고 관련 역서를 출간해왔다.

그는 이 책 《인문학 일러스토리. 1 》에서 철학, 정치, 종교, 예술, 문학, 경제 그리고 자연과학까지 서구 문명의 모든 것은 고대 그리스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서구에서 유래한 제도를 운용하는 우리 역시 서구 문명의 초석이 된 그리스 문화사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는 것.

하지만 그리스의 사상, 문화, 역사에 익숙하지 않는 독자들에게 그리스 고전은 그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리스 문화사 입문서로 적격인 이 책은 방대한 그리스 문화사 속에서 핵심만을 엄격하게 추출해 140여 개에 달하는 재치 있는 일러스트를 중간 중간 곁들여 독자들이 쉽고 빠르게 그리스 고전을 흝을 수 있게 한다.

그리스 신화를 넘어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부터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까지 저자는 특유의 활달한 문체로 단숨에 고대 그리스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곽동훈 지음 | 신동민 그림 | 지오북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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