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경찰서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이 폭행을 당했다는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이 접수한 진정서에 따르면 지난 12일쯤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한 노인 요양병원 입원실에서 A(97) 할머니가 병실을 관리하는 직원에게 학대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에는 한 병원 직원이 A할머니에게 이불을 덮어 씌워 강제로 눕히는가 하면 침대에 강제로 묶어두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A 할머니가 심각한 치매 증상을 보여 어쩔 수 없이 조처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할머니의 가족을 상대로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