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선시대에 강진으로 발령을 받은 한양의 관리들은 이곳 강진이 외진 곳이라 울면서 내려왔다가 빼어난 경치를 두고 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에 울면서 돌아갔다고 전해진다,
도심 속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옛 선비들마저 사로잡은 청청한 자연의 고장 전라남도 강진으로 떠나보자.
◇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 '가우도'
특히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 ‘함께해(海)길’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트래킹 코스로 어느덧 가우도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가우도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청자타워에서 출발해 바다 위를 가로질러 도착지까지 1㎞에 이르는 국내 최장의 해상 하강체험시설인 짚트랙도 가우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3개 라인으로 6명이 동시에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만 용기를 내면 가족과 친구, 혹은 연인끼리 공중에서 서로 마주 보며 내려올 수 있다.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이 10여 년의 강진 유배기간 중 후학들을 가르치며 500여 권의 책을 저술한 곳이다.
건물은 원래 목조 초가였으나 1936년 노후로 인해 붕괴되어 없어졌던 것을 1957년 강진 다산유적보존회에서 목조 와가로 중건했으며 현판에 판각된 '다산초당'이라는 글씨는 추사 김정희의 친필을 집자해서 모각했다.
길 주변으로는 동백나무와 차나무가 울창하게 어우러져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경사 또한 완만해 걷기 코스로 제격이다. 그래도 숨이 차오른다면 오솔길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혜월루에서잠시 휴식을 취하면 된다.
조선중기 이담로가 이곳에 들어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이라 새기고 조영한 정원으로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조화된 배치와 구성이 자랑이다.
백운동에는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다시 안개가 되어 구름으로 올라가는 마을이란 의미가 담겨 있으며 약사암과 백운암이 있었던 곳으로 전해진다.
한편 백운동 계곡은 강진향토문화유산 22호로 지정돼 있으며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세연정과 함께 호남 3대 정원으로 꼽히고 있다.
푸소(FU-SO)는 농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훈훈한 농촌의 정과 감성을 동시에 경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빽빽한 도심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삼아 밤하늘의 별을 세어볼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더 이상의 힐링은 없다.
푸소(FU-SO)는 필링 업(Feeling Up)과 스트레스 오프(Stress Off)의 줄임말로 감성은 높이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낸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취재협조=강진군, 강진군 문화관광재단, 사진지리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