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주 회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겨두고 사임한다며 오는 30일 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남북관계의 개선이 절실한 지금 적십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후임 회장이 남북 화해와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적십자사측은 전했다.
성주그룹 회장인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28대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성주그룹 회장으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등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활동했다.
그러나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이후 대표적인 박근혜 전 대통령인 인사라는 점과 성주그굽의 갑질논란 등으로 퇴임압박을 받아왔다.
후임 회장은 적십자 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되며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