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후보자가 '변희재' 언급한 까닭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야당의 '논문 표절 의혹' 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에서 보수 논객 변희재 씨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당 정용기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혹시 연구진실성검증센터라고 들어봤느냐"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후보자가 "(센터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하자, 정 의원은 "국내 유일한 연구부정행위를 검증하는 전문 민간기관이라고 한다. 이 기관에서 '김 후보자의 석사 논문에서 전체적으로 죽죽 베끼면서 써 내려가는 방식의 표절을 확인했다'고 의견을 밝혔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혹시 변희재 씨가 하는 연구소인가요?"라고 되물었고, 정 의원은 "변희재 씨 부분은 모르겠다. 언론에서 국내 유일의 전문 민간기관이라고 보도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이 언급한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실제로 변희재 씨가 미디어워치 대표였던 시절 만든 조직이다.

미디어워치는 지난 2013년 3월 "본격적으로 사회지도급 인사들의 연구윤리 위반 행위를 고발, 제소하기로 했다"며 연구진실성검증센터 개소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도 지난 7일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미디어워치는 신뢰성을 갖고 있는 표절 심사 기관"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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