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문 대통령 대화 제의에 호응하라"

조명균 후보자 "6·15·10·4 선언 정신으로 돌아가자"

조명균 통일부장관 후보자 (사진=자료사진)
정부는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축사를 통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대화제의에 북한이 호응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의 추가 도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는 등 문 대통령이 축사에서 밝힌 대화 제의는 그 동안의 대화 제의를 좀 더 구체화한 것"이라며, "북한이 정부의 대화 제의와 민간단체의 접촉 교류 신청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북핵 동결이 대화의 전제조건이라는 데 동의한다면서, "북핵 문제에서의 국면전환이 남북관계에서 상당히 필요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다만 문 대통령이 '북한이 추가도발을 중단하면 조건 없이 대화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언론에서는 대통령이 좀 바뀐 것처럼 표현됐던데 저는 큰 방향에서 맥을 같이 하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문 대통령이) 구체적인 평화체제로 가는 청사진을 분명히 말씀을 하셨고 북한이야말로 6·15, 10·4 공동선언의 정신으로 돌아와 대화에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말씀하신 걸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남북관계라는 게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런 행사나 상징적인 것으로 주고받는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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