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결과 편도 2차로의 도로 중 1차로로 달리던 장씨의 차량이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로 멈춰있던 A(60)씨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택시 앞에 있던 스파크와 오피러스 차량 등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또 택시와 부딪힌 장씨의 차량은 옆 차선의 택시까지 들이 받았다.
당시 장씨는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온 뒤 상당한 속력으로 주행하고 있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인 A씨와 스파크 차량 뒷자석 B(71‧여)씨가 숨졌다.
또 2명이 크게 다치고, 4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동장치를 제때 밟지 않아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음주를 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정확한 측정을 위해 채혈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하는 등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