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강경화 반대, 근거 미약하고 민심에 동떨어져"

"외교 공백 메꾸지 못하면 국가 존망 위태로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반대는 근거가 미약하고 민심과 동떨어진 나홀로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내 정쟁에 몰두하느라고 외교 공백을 메꾸지 못한다면 국가 존망이 위태롭다"며 강 후보자의 인준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어 "코리아패싱을 자처했던 박근혜 정권의 외교무능을 극복하고, 주요국 정상회담 등 외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며 "외교는 국익과 직결된 사항으로 당리당략에 발목을 잡혀선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안보는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면서 지난 9년간 외치던 보수정당은 대체 어디 갔느냐"며 "야당은 나라를 살릴 외교를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국내용 정치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추 대표는 또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 불통정책인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면서 "정권 강압으로 공공기관 120곳이 도입했지만 대부분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강행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는 절차가 문제투성이고 소송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갈등의 소지가 됐다"면서 "이젠 노사합의로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만들어서 공공기관이 개혁에 앞장서는 모습을 국민에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언급하면서 "우리 박 시장님의 브랜드인데 대통령께서 빌려 간 것인데 아직 가격을 치르지는 않았다"면서 "본격적으로 조속히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께서 약속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서울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면서 "단순히 집무실을 옮기는 차원이 아니라 광화문과 경복궁, 청와대, 용산 연계라는 도심 재구조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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