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밀가루·흑설탕 뿌려져

(사진=자료사진)
서울 도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쯤 도봉구 창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모(43) 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발견 당시 침대 위에 누워 있었으며 8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시신에는 밀가루와 흑설탕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뿌려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누군가 증거를 없애려 시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씨는 오피스텔 비밀번호를 미리 알고 있던 동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 동료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전날(14일) 밤 11시쯤까지 직장 동료들과 자택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동료가 전날 동석했는지는 조사중"이라며 "현관 비밀번호는 다른 직장 동료들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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