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14일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울진사람들(대표 이규봉)'이라는 시민단체가 현재 가동 중인 한울원전 4호기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2012년 6월에서 2013년 8월에 시행된 한울원전 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사업 당시 엔지니어로 참여한 한 제보자가 '부실시공 및 불법설계'와 관련한 증언을 했다며 명백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제보자는 한울원전 증기발생기 지지구조와 원자로 설비에 심각한 진동현상이 확인됐다는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경북도당 오중기 위원장은 "제보자의 증언을 감안하면 한울원전 4호기에서 코어멜트(노심연료, 핵연료 녹아내리는 현상)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점검을 통한 충분한 진상조사가 시급하다"며 "한울원전 4호기의 즉각적인 가동중단과 긴급 안전점검 시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