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코나' 흥행 조짐…하루만에 2천대 계약

소형 SUV 코나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첫 소형SUV '코나'가 국내 사전계약 시작 하루 만에 계약대수 2000대를 기록하는 등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첫 소형SUV인 코나는 14일 전국 전시장을 통해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이날 하루에만 2000대가 계약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SUV인 신형 투싼 사전계약 대수의 2배, 르노삼성 QM3(1531대), 한국지엠 쉐보레 트랙스(1166대) 등 쌍용차 티볼리(4724대)를 제외한 경쟁모델의 5월 판매량을 넘어선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가 완전한 형태의 신차라는 점과 업무용 구매가 많지 않은 SUV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소비자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소형SUV시장에서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코나는 현대차가 글로벌 SU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차종으로, 정의선 부회장이 개발을 지휘하고 직접 제품을 발표하는 등 홍보와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는 신차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현대차 제공)
정의선 부회장은 코나를 직접 발표하면서 "B세그먼트 SUV 시장은 다른 글로벌 메이커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자동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코나가 진출하는 B세그먼트 SUV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자 개성 강한 디자인이 강조되는 차급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투싼, 싼타페 등 상위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공격적인 디자인 캐릭터를 부여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코나에는 강력한 엔진성능과 함께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소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4륜 구동 시스템과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특히 '작은 차는 안전하지 않다'는 기존의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새로 개발한 플랫폼에 초고장력강(AHSS)과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이 적용된 부품을 대폭 확대 적용했다.측면 충돌시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도어 내부에 현대차 최초로 인장강도 120kg/㎟ 이상 급의 초고장력강 사이드 임팩트 멤버를 적용해 충격 안전성을 높였다.

코나는 이달 말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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