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까지 창작일까

[제작보고회 현장]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군함도'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선인 강제 징용의 가슴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는 일본 하시마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창작'인지를 밝혔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영화 '군함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류 감독은 "'군함도'는 1944년 봄부터 1945년 여름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38년부터 있었던 일제의 국민 총동원령에 의해, 본인 의지가 아닌 채로 혹은 속아서 (조선인들이) 징집된 배경은 사실이다. 섬의 세팅도 최대한 고증에 의해 재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안에 있는 인물과 안에서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사건과 상황은 만들어진 얘기"라며 "실제 사실을 기반으로 한 창작된 이야기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라고 전했다.

류 감독은 "'베테랑' 하기 전에 군함도 사진을 봤다. 그 사진을 볼 때 '이게 뭐지? 이게 사람이 사는 데야?' 했다. 너무 기괴한 이미지에 압도된 후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군함도 항공사진 한 장으로부터 (영화가) 시작됐다. 그곳에 조선인들이 있었다는 것,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생겼다. 그로부터 시작돼서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영화 '군함도'는 일본에서 돈을 벌게 해 주겠다는 말 때문에 일본 하시마섬으로 떠난 조선인들의 목숨 건 탈출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6월 크랭크인, 지난해 12월 크랭크업했고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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