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사분계선을 넘어 경기도 연천군의 우리군 GP를 통해 귀순한 북한군은 상병 정도 계급인 20대 초반의 병사로 전방초소 경계병으로 근무했다.
이 병사는 키가 175cm로 북한군 중에서는 큰 편이지만 체중은 52kg에 불과했다.
북한군 병사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탈북자들이 전하는 한국의 발전상을 동경하게 돼 귀순을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사는 특히 지난 4월 경기도 연천군의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큰 불이 났을 때 비무장지대에 매설된 지뢰가 많이 제거됐을 것으로 보고 최종 탈북 결심을 굳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 병사는 선임병에게 나무를 해오겠다고 보고하고 부대를 나와 그대로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포복으로 우리군 GP 앞 500m 지점까지 접근했으며, 300미터 지점부터는 두 손을 흔들며 귀순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경계 근무중이던 우리 부사관이 발견해 안전 지대로 유도해 신병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