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늘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늘 청와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260여명과 함께 오찬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국가수호희생자 유족, 파독 광부·간호사 등 특별초청자, 6·25전쟁영웅 유족, 정부포상자, 민주화운동 희생자, 보훈문화 저변확대 기여자, 보훈단체장 및 모범회원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경호실장, 정무·사회혁신·국민소통수석,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찬이 끝난 뒤 이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개별 발송해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행보는 지난 6일 제62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라는 문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립운동가와 한국전쟁 참전군인, 베트남 참전용사, 5‧18과 6월 항쟁 민주화열사, 서해 수호 전사자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분 한분은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누어지지도 않는 그 자체로 온전히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조국을 위한 헌신과 희생은 독립과 호국의 전장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 근대화 시절 공장에서 일했던 '여공'들 역시 애국자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노인이 되어 가난했던 조국을 온몸으로 감당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그 분들께 저는 오늘 정부를 대표해서 마음의 훈장을 달아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