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가유공자‧파독광부‧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오찬

청와대에서 오찬 뒤 일일이 사진 찍어 보내주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과 함께 오찬을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늘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늘 청와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260여명과 함께 오찬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국가수호희생자 유족, 파독 광부·간호사 등 특별초청자, 6·25전쟁영웅 유족, 정부포상자, 민주화운동 희생자, 보훈문화 저변확대 기여자, 보훈단체장 및 모범회원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경호실장, 정무·사회혁신·국민소통수석,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찬이 끝난 뒤 이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개별 발송해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행보는 지난 6일 제62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라는 문 대통령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립운동가와 한국전쟁 참전군인, 베트남 참전용사, 5‧18과 6월 항쟁 민주화열사, 서해 수호 전사자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분 한분은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누어지지도 않는 그 자체로 온전히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조국을 위한 헌신과 희생은 독립과 호국의 전장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 근대화 시절 공장에서 일했던 '여공'들 역시 애국자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노인이 되어 가난했던 조국을 온몸으로 감당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그 분들께 저는 오늘 정부를 대표해서 마음의 훈장을 달아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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