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앞둔 부동산 시장 내 집 마련 실수요자 전략은?

(사진=자료사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던 부동산 시장이 오히려 들썩이며 지난 한 달 동안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서울 강남지역을 시작으로 조짐을 보이던 부동산 경기 과열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새 정부는 “부동산 과열, 좌시하지 않겠다”며 규제 카드 준비에 들어갔다.

급기야 정부는 지난 13일 부동산 과열 지역 조짐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 세무서까지 동원 대규모 정부합동단속팀을 투입 집중점검을 벌이고 있다.

정부의 단속이 시작되자 부동산 과열 조짐의 발화점으로 여겨진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 등에서는 중개업소가 일제히 문을 닫는가 하면 눈에 띄게 거래가 줄어드는 등 하루 만에 부동산시장이 숨을 죽이는 모습이다.

이런 저런 예상은 많지만 지금으로선 정부가 내놓을 정확한 규제 카드와 범위, 강도는 안개 속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어떤 규제 카드를 꺼내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가 조급한 마음에 자칫 서두르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시장 자체가 불확실성을 끼고 있는 만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본인의 대출 등 재무적 상황을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조급한 마음에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 섣불리 나서기 보다는 발표될 정부의 규제 내용과 강도 등이 확인될 때까지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내용에 따라 정도의 차는 있을 수 있지만 대출 강화 등 규제가 이어지면 부동산 시장 열기는 식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올 하반기 대출 금리인상과 입주물량 과잉이라는 변수까지 도사리고 있다.

이처럼 규제 예고와 각종 변수들을 앞두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짧게는 최소 올여름 상황까지는 지켜보는 게 현명한 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이와는 별도로 정부의 규제 강도에 따라 자칫 살아나는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큰 만큼 규제의 내용과 강도에 대한 수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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