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와 함께 2030세대 패널 2,5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어학성적과 더불어 해외연수 경험이 취업 10대 스펙 중 하나로 손꼽히는 가운데, 젊은이들에게 '6개월 이상 해외에 체류한 경험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체류한 적 없다'고 답한 응답자가 80%로 가장 많았다.
'6개월 이상~1년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0%, '1년 이상~5년 미만'이 6%, '5년 이상' 체류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3%로 나타났다. 10명 중 2명이 해외 체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어를 제외한 외국어를 몇 개까지 구사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37%가 '1개' 정도는 일반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2개'라고 밝힌 응답자가 9%, '3개 이상' 가능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2%에 달했다. 2030세대 1명 당 최소 1.63개의 외국어 구사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구사할 수 있는 외국어의 종류도 각양각색이었다. 상당수의 기업이 요구하는 어학 능력답게, 1위는 물론 영어(58%)가 차지했다. 일본어(23%)와 중국어(12%)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스페인어(4%), 독일어(2%) 등이 후 순위에 들었으며, 기타 답변으로도 러시아어, 아랍어, 태국어, 그리스어, 우르두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가 언급됐다.
한편, 2030세대의 57%는 가장 배우고 싶은(혹은 잘하고 싶은) 외국어로 영어를 꼽았다. 이어 '주요 언어별로 향후 중요도를 평가'하게 한 질문에는 중국어(76.2점)를 가장 비중 있게 평가했으며 영어(64.5점)>일본어(20.0점)>프랑스어(14.5점)>독일어(12.0점) 순으로 점수를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