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X 충돌 테스트 만점 "큰 부상없이 빠져나올 확률 93%"

NHTSA 전기차 독립 테스트에서 전 부문 별 5개 휩쓴 최초의 SUV

테슬라의 SUV 전기차 '모델 X'가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안전 테스트 결과 전 부문 별 5개로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했다.

13일(현지시간) 테슬라와 주요 기술정보매체에 따르면 모델 X는 2015년 출시 이후 처음 이루어진 전기차 독립 충돌 테스트에서 전 부문 별 5개를 휩쓸며 최초의 SUV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모델 X 60D, 75D, 90D, 100D, P100D 전 모델이 정면 충돌 및 운전자 및 조수석 측면 충돌, 전복 테스트를 비롯해 프레임 설계, 안전벨트, 에어백 등 9개 부문에서 모두 최고 평점을 받았으며, 이는 세단형인 모델 S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테슬라는 블로그를 통해 "모델 X는 모든 전기 아키텍처와 파워 트레인 설계로 인해 유류 구동 SUV보다 충돌시 훨씬 뛰어나다"며 "모델 X에 동력을 공급하는 견고하고 강화된 배터리 팩은 차량의 바닥 아래에 장착되어 모델 X가 도로상의 SUV 중 가장 낮은 롤 오버 확률을 갖도록 낮게 무게 중심을 만들고 있다. 다른 어떤 SUV도 이 롤 오버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내부 충돌 테스트에서는 모델 X를 뒤집을 수조차 없었다면서 충돌에도 심각한 부상없이 빠져나올 확률 93%라고 덧붙였다.

모델 X는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력과 럭셔리한 성능을 자랑한다. 고성능 배터리와 차체에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가 90%, 최고급 인테리어 자재를 사용한다. 제로백 4초로 명품 스포츠카 못지 않은 퍼포먼스를 자랑하는데 이번 충돌 테스트 결과로 모델 S를 타고 자동주행 시스템으로 운전하다 트럭과 충돌에 목숨을 잃은 사건으로 고객 안전에 대한 치명타를 입었던 엘론 머스크의 명예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테슬라는 9월 자율주행 트럭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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