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4일 "경계 단계가 발령된 강정고령보 인근에선 어패류 어획과 식용을 자제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할 대구지방환경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 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는 한편, 오염원 점검과 취·정수장의 수질 분석 및 정수 처리 등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녹조 현상이 발생했지만 인근 취·정수장은 활성탄과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돼있다"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정고령 지점에선 지난 7일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으며, 지속적인 기온 상승과 가뭄 등으로 낙동강 중하류 일대에 녹조 현상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3일까지의 누적강수량은 156.3mm로, 2013~2016년 같은기간 누적강수량 평균의 59.8%에 불과한 형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 여름은 강수량과 일사량 등이 녹조관리에 아주 열악한 상황"이라며 "보 상시개방과 함께 안전한 식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