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91.5세 나눔의 집…경기도, 집중치료실 추진

(사진='나눔의 집' 홈페이지 캡처)
경기도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눔의 집'에 물리치료 등 노인 전문 건강관리가 가능한 생활관을 마련하기 위해 15억 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지난 달 31일 '나눔의 집 생활관 증축 및 물리치료사 등 지원 방안'을 여성가족부에 건의했다.

경기도는 국비가 지원되면 생활관 2층 330㎡를 증축해 물리치료 등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집중치료실 6개 실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또 물리치료사와 요양보호사 등 5명의 전문관리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현행 위안부 피해자법에 따르면 국가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안정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고, 피해자 보호시설에 운영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국비 지원의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이번 달 안으로 여성가족부를 방문해 '나눔의 집' 생활관 증축의 필요성 등에 대해 구체적 설명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계시는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91.5세로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며 "특별한 아픔을 갖고 있는 만큼 여생이라도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38명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생존해 있으며, 경기도내에는 나눔의 집(10명)과 수원(1명), 성남(1명)등에 모두 12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은 지난 1999년 건립되었으며, 시설장과 간호사 등 모두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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