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韓 축구, 이제는 4위 시리아까지 경쟁

중국과 2-2 무승부로 2위 한국과 4점차 유지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을 이끄는 슈틸리케 감독은 최종예선 2경기를 남긴 현재 3위 우즈베키스탄뿐 아니라 4위 시리아의 맹렬한 추격과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카타르 원정 패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 패배에도 한국은 4승1무3패(승점13)로 이란(6승2무.승점20)에 이어 A조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12)이 여전히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4위 시리아도 4점의 격차를 유지했다.

시리아는 14일 말레이시아 크루봉의 항 제밧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A조 8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2분에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23분과 30분 연속 골을 허용한 시리안느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더했다. 적지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중국(1승3무4패.승점6)은 카타르(2승1무5패.승점7)에 밀려 A조 최하위가 됐다.

사실상 카타르와 중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은 힘들다. 하지만 시리아는 본선에 직행하는 조 2위가 힘들더라도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는 충분히 도전할 만한 상황이다.

카타르와 홈 경기에 이어 이란과 원정경기를 치르는 일정은 비록 순탄하지 않지만 시리아는 분명 마지막 10차전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한국 축구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우즈베키스탄뿐 아니라 시리아와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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