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체는 "최근 원자력 업계의 대통령 탈원전 공약에 대한 재검토 요구, 원자력 전문가의 탈원전 공약을 폄훼하는 입장 발표, 원전지역 인근 주민의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와 이익독점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은 국정기획위에 의견서를 전달하고, "최근 김진표 위원장 신중 검토 발언으로 문대통령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및 백지화 공약 후퇴 우려가 높은 만큼 국정위에서 반드시 국정과제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개호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은 "시민단체 우려와 입장을 위원장에게 전달하겠다. 국정위는 문대통령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은 분명하다"고 답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최근 국정기획위와 청와대 협의 과정에서 탈원전 공약이 후퇴하는 분위기를 감지하고 청와대에 강하게 공약 이행과 신고리5·6호기 건설 중단 입장을 전달했다. 우선 건설을 중단하고, 최대지진평가, 다수호기 안전성 평가, 인구밀집지역 거리제한 위반 여부 검증을 통해 백지화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시민단체와 함께 탈원전 에너지 전환 공약 이행하는 데 원내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환경운동연합도 기자회견을 통해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의 승인으로 한 장소에 10기의 원전이 승인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다수호기 원전성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소장은 "다수호기 총량적 잠재 리스크 조사에서, 10기가 밀집된 고리 원전은 후쿠시마의 41배로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개호기가 밀집된 경우 1개호기에 비해 일정 범위 내 조기사망률이 19.4배에 달하는 만큼, 다수호기에 대한 법률적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