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미동맹, 北 침략 억제해왔다…위 고 투게더!"

"한국군의 북핵 미사일 방어 삼축 체계 조기 구축"

한미 연합사령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한미동맹은 6.25 전쟁 이후 60년 넘게 북한의 침략을 성공적으로 억제해 왔다. 그 힘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기틀이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 기지를 방문해 "한·미 간 긴밀한 연합 협조 체제를 구축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보니 아주 마음이 든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반도 안보 상황은 과거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최근 북한이 5차례에 걸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사설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 8일 신형 지대함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며 "이는 한미 해군에 직접적인 위협이 도리 것으로 특별히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재래식 도발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억제 방위태세를 확고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말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연합사를 방문함으로써 최근 불거진 사드 배치 논란을 잠재우고, 양국 간 굳건한 동맹체제를 대내외에 드러내려는 행보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조기 도입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찾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면서 한미연합 준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한국군의 북핵 미사일 방어 삼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마치며 "제가 영어로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라고 외치면, 여러분은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화답해주시면 된다"며 '위 고 투게더'를 선창했고,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같이 갑시다'라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도 참석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평화로운 한반도, 굳건한 한미동맹,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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